▲전남광주가 2026 KBF 시도바둑리그에서 6전 전승으로 독주 중이다. 사진은 부안붉은노을 정하음-전남광주 김현아(반집승)의 종국 모습.
KBF리그 / 전남광주, 6연승 독주!
맨 마지막까지 남은 경기.
팀 스코어는 2-2. 마지막 승부판이다.
두 대국자는 주변을 둘러볼 틈도 없었지만 둘러볼 필요도 없다.
하회가 궁금하여 몰려든 여러 선수와 팀관계자들이 침을 꼴깍 넘기며 갤러리를 이루고 있음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때마침 중앙에서 반패싸움을 하고 있다.
패를 때려가는 와중에 반상을 둘러보길 수십차례. 팻감갯수를 헤아리더니....
이내 두사람의 표정에 그 패의 결말이 나타난다.
정하음과 김현아의 마지막판은 그렇게 김현아가 반패를 이으면서 끝이 났다.
독보적인 팀 전남광주가 한 번 쯤 쓰러지길 전남광주 선수단 만 빼고 다들 염원했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남광주는 개막 6연승을 달렸다.
11일 오전10시 인천 골든튤립 인천공항 호텔에서 벌어진 2026 KBF바둑리그 시도바둑리그 인천투어 6라운드 경기에서 전남광주가 소중한 1승을 추가하며 개막 6연승으로 독야청청 리그 선두를 지켰다.
▲6라운드 부안붉은노을-전남광주(승). 박재동-홍근영.
전남광주가 인천투어에서 거둔 3승은 의미가 남달랐다. 어제(10일) 벌어진 부산이붕장학회(3승3패), 울산 언지TV(4승2패) 그리고 오늘 부안 붉은노을(3승3패)은 모두 포스트시즌을 바라보는 팀들이라 잠재적 경쟁자였기 때문. 유난히 상하위 팀의 전력이 뚜렷한 가운데 맞이한 이번 시즌에서 경쟁자에게 거둔 1승은 비중이 확 다르다.
부안 붉은노을은 랭킹1위 김정선이 거뜬함을 보여주었고 허서현의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고 정하음이라는 발군의 실력자를 보유하여 내심 우승까지 바라보는 강팀.
역시 김정선 허서현이 강타자 김현석과 한유정을 잡아내며 팀 부진에서 벗어나려한 찰나 전남광주엔 조용한 카리스카 김현아가 있었던 것.
부안은 초반 라이벌 팀과 경기가 많은 가운데서도 일단 3승3패로 균형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 일단 위안을 삼아야 하겠다.
▲HIGH 900 태백(승)-부산 이붕장학회 경기 모습. 문효진-오형석.
HIGH 900 태백의 분전도 눈에 띈다. 최근 대세인 선수보다는 문효진 류인수 송홍석 등 노련미가 돋보이는 선수 구성을 보인 태백은 역시 위기에서 빛나는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부산 이붕장학회를 3-2로 제압하고 5승1패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는 권가양이 '요즘 대세' 채현기를 누른 것에 기인한다. 지난주 바둑춘향에 오른 김수영이 이번 인천투어에서 결장했고, 아울러 에이스역할을 해주어야 할 이루비가 패하면서 위기감이 돌았지만, 권가양이 '큰 산'을 넘으며 팀도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되었다.
▲군포시-울산 언지TV 경기 모습. 군포가 3-2로 승리하면서 5승1패로 2위에 올라섰다. 백운기-심의현.
충격의 0-5 패배를 당한 후 와심상담하는 중인 군포시는 계속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나란히 4승1패를 기록중인 울산 언지TV를 3-2로 꺾고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고 있다.
주장 백운기가 울산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심의현을 승부판에서 제압한 것이 컸다. 후배 김지수 안용호가 패점을 안았지만 선배 조은진 박지웅이 팀의 중심을 잡아준 것도 승리 요인.
또 서프라이즈한 팀은 바로 대구광역시. 대구는 6라운드에서 신생 동해시 동해소방을 4-1로 꺾고 4승2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구광역시 이연호(5승1패).
당초 크게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이 만들어진다는 평가. 역시 대구의 선전에는 이연호(5승1패), 전준학(3승2패), 조경진(4승1패) 등 노련한 선수들의 분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초반 4연승을 달리다가 최근 2연패에 빠진 울산 언지TV는 순위로는 4위지만 살짝 하락세임을 부정할 수 없다.
당초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는 평이있던 '부산이붕장학회' '충청북도' '부안붉은노을'은 다같이 3승3패로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에 머물러 있다.
2026 KBF바둑리그는 (사)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으로 진행된다.
▲2026 KBF 시도바둑리그 인천투어 6라운드 경기가 일제히 개시되고 있다. 맨 앞은 부안붉은노을-전남광주.
▲인천웰트렌 박상준-충북 김정훈(승).
▲한국바둑고 최찬규(승)-서울 족발신선생 장우진. 한국바둑고는 개막 첫승을 올렸다.
▲동해시 동해소방 최준민-대구광역시 조광희(승).
▲HIGH 900 태백 송홍석-부산 이붕장학회 윤남기.
▲부안붉은노을 강유승 허서현.
▲울산 언지TV 황환희 김한주.
▲대구광역시 장혜민(승)-동해시 동해소방 김수아.
▲첫 출전한 인천웰프렌의 외국인 선수 알렉스. 충북 조성빈에게 패했다. 알렉스는 KBF(구 내셔널리그)에서는 두 번 째 용병이다. 첫 번째는 구 내셔널리그 대구덕영의 진산(여자).
▲알렉스는 과거 러시아 랭킹1위였던 일리아쉭신을 꺾고 새로운 러시아 1위에 오른 실력파로 한국 유학 중이다.
▲서울 족발신선생 김태세-한국바둑고 송민경(승).
▲전남광주 김현아(승)-부안붉은노을 정하음의 경기 종국 모습.
▲전남광주를 6연승으로 이끈 김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