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2026 KBF바둑리그 3라운드가 태백 오투리조트에서 속개되었다. 태백시리즈에서는 전남광주 울산 태백이 3전 전승으로 공동 선두권을 형성했다.
시도리그 전남광주·울산·태백 3연승…동호인리그 서울 우승!
오전10시. 약간 긴장되었다.
어제까지 붐볐던 학생리그 선수단이 빠지고 전국시도리그와 동호인최강리그 경기만 치르게 되었는데, 이 한판에 2026 KBF바둑리그의 향후 전개 상황을 예측해볼 수 있는 여러 함의가 들어있을 것이니.
2026 KBF바둑리그 시도바둑리그와 동호인최강바둑리그 각 3라운드 경기가 20일 오전10시 강원도 태백 오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차분한 가운데 속개되었다.
그 결과 시도리그에서는 전남광주와 울산 그리고 홈 팀 태백이 3승을 거두며 공동 선두권을 형성했다. 시도리그는 정규리그에서 11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또한 동호인최강리그는 서울이 울산을 3-2로 물리치고 1차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동호인리그는 네 차례 리그 전에서 별도의 우승팀을 가린다.
▲전남광주(승)-대구광역시. 맨 앞줄 홍근영-이연호.
디펜딩챔피언 전남광주는 약체로 평가되던 대구광역시에 혼쭐이 났지만 가까스로 3승 째를 채웠다. 신현석 한유정 남녀 에이스가 무난히 승리를 거두며 완승을 예상했지만, 믿었던 홍근영과 김현석이 노장 이연호(39) 조광희(40)에게 패하면서 졸지에 2-2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안심했던 건 전남광주의 김민주와 대구의 신예 나세희의 대결은 김민주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내용으로 흘렀고 나세희가 오히려 반 집이 두터운 형세가 되었지만, 막판 어이없게도 수를 내어주면서 불계패를 당하고 만 것.
천신만고 끝에 '초호화 케스팅' 전남광주가 승리하긴 했지만, 시도리그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로 없다는 사실을 잘 설명해주는 경기였다.
▲울산 언지TV(승)-인천 웰프렌. 맨앞은 황환희-박상준.
이어서 울산 언지TV는 태백시리즈에서 대진운이 좋은 팀에 속했다. 어제 경기에서도 신생 서울 족발신선생과 한국바둑고를 대파하고 2승을 챙겼고, 오늘 인천 웰프렌과의 경기도 상대적 약체였다.
당초 올림픽 정신에 입각해 승부를 떠나서 한 수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했던 시니어 여성 최강 곽계순과 정상급 장윤정과의 경기에서 태백시리즈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바로 환갑을 넘긴 곽계순이 중앙을 크게 잡으면서 결국 장윤정에게 백 반집승을 거둔 것.
다만 천우신조인 것은 인천 웰프렌은 곽계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울산 울산언지TV가 황환희 심의현 송예슬이 연속 승리하면서 3승째를 거두었다.
한편 다크호스 정도로 꼽혔던 홈 팀 HIGH 900태백은 어제 2승에 이어 오늘도 신생 서울족발선신선생을 5-0으로 일축하며 3승 대열에 합류했다.
노장 문효진이 강타자 류승민에게 완승을 거둔 데 이어 문국현 류인수 등 KBF리그를 쉬었던 노장선수들이 함께 힘을 쓰면서 완승을 거둔 것.
▲ 부안 붉은노을(승)-충북. 맨 앞은 팀의 간판 김정선-김정훈.
또 하나의 볼거리는 어제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았던 부안과 충북의 대결이었다. 이들이 만약 한판을 더 패한다면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5할 이하로 승률이 떨어지는 자존심에 챙채기가 날 상황이었다.
결국 김정선의 부안 붉은노을이 충청북도를 4-1로 이기며 2승째를 확보했다. 반면 우승후보 충북은 어제 HIGH 900 태백 전에 이어 연속 1-4로 패퇴하며 2연패에 빠졌다.
한편 전통의 강팀 부산 이붕장학회는 한국바둑고를 5-0으로 완파하고 개막전 패배를 딛고 2연승으로 활기를 찾았고, 군포시도 신생 동해시 동해소방을 역시 5-0으로 꺾고 2승 째를 거두었다. 군포는 태백시리즈 3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모두 5-0 승부를 기록했다.
신생 서울족발신선생과 동해시 동해소방 그리고 한국바둑고 인천 웰프렌은 개막 3연패 중이다.
▲동호인최강리그 결승전 서울바둑협회(승)-울산 이봐 해봤어? 경기. 맨 앞은 김재승-문찬웅.
동호인최강리그 1차리그 우승은 결국 서울바둑협회가 차지했다.
어제 벌어진 두 경기에서 내리 5-0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준 서울바둑협회는 오늘 벌어진 결승에서 같은 2승 팀 울산 이봐 해봤어?에게 3-2로 신승을 거두며 태백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서울바둑협회는 30대 노장 선배는 완패 20대, 소장 후배들은 완승을 거두었다.
전적 내셔널리거끼리 만난 김재승과 문찬웅의 대결에서는 6년 만에 시합에 나왔던 울산 문찬웅이 승리했고, 이어서 울산 일인자 김지인은 노장 주니어 윤호선(39)를 꺾고 2승 째를 올렸다.
그러나 서울의 '젊은 피' 홍승우 박해든 권용민은 강했다. 강태산 강시우 정승일 등 울산의 신예그룹을 모조리 꺾고 3-2로 가까스로 서울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동호인최강리그는 각 리그마다 우승팀은 4점, 2승1패 팀은 2점, 1승2패 팀은 1점씩 승점이 주어지며, 네 차례 리그점수를 합산하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태백시리즈에선 서울 4점, 울산·경남·신안 2점, 파주·포항·시흥 1점을 확보했다.
▲군포시-동해시 동해소방. 맨 앞은 최우수-김대혁.
시도바둑리그는 전남광주, 충청북도, 군포시, 부안붉은노을, 부산이붕장학회, 대구광역시, 울산언지TV, 인천웰프렌, HIGH 900 태백, 한국바둑고, 동해시 동해소방, 서울족발신선생 등 12개 팀이 출전했다. 정규리그 상위 5개 팀은 12월 중 스튜디오 대국(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동호인최강바둑리그는 경남 바둑협회, 경기도 시흥시, 파주 소셔널, 포항 영일만, 울산 이봐 해봤어?, 서울 바둑협회, 1004섬 신안, 광주 바둑협회 등 8개 팀이 출전했다. 포스트시즌은 11월29일 정규시즌 종료 직후 상위 4개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그리고 학생바둑리그 태백시리즈에선 강원 3팀, 경남 2팀, 대구 3팀, 부산 2팀, 서울, 경기, 전남, 충남 각 1팀 등 전국 14개 팀이 참가하였다. 회차 별로 상위 2팀씩 8팀이 11월29일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태백시리즈에선 경남1과 전남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2026 KBF바둑리그는 10월 10.11일(토 일) 인천 골든튤립호텔에서 시도리그 2차리그를 실시한다. 단, 동호인리그 학생리그는 10월10일(토) 하루만 경기를 치른다.












